겨울밤하늘 별자리

겨울밤하늘 별자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오리온자리

오리온자리는 전체 약 60여 개의 별들을 묶어서 부르는 별자리로, 1년 중 가장 화려하고 찾기 쉬운 별자리입니다.

겨울철 남쪽 하늘에 보이는 찌그러진 H자 모양은 사냥꾼 오리온의 몸통이고, H자의 네 귀퉁이에 있는 별 중에서 붉은 별 베텔게우스와 파란 별 리겔이 유난히도 밝습니다.

중간에 나란히 빛나는 별 세 개는 오리온의 허리띠입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포세이돈의 아들 오리온은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와 사랑에 빠졌는데 이를 못마땅해 하던 그녀의 오빠 아폴론이 아르테미스를 속여 그녀가 쏜 화살에 오리온을 죽게 하였습니다.

제우스가 슬픔에 빠진 아르테미스를 위해 오리온을 별자리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2.큰개자리

겨울철 오리온자리의 남쪽에 보이는 오리온의 사냥개라고 알려진 별자리로써 은하계에서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가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에서는 시리우스를 먹이를 바라보는 늑대의 눈빛으로 뽀고 ‘천랑성’ 이라고 불렀고, 고대 이집트에서는 시리우스가 떠오르는 시기를 보고 나일 강의 물이 불어나는 시기를 알았다고 합니다.

형태는 시리우스를 입으로 한 삼각형의 머리 부분에 북처럼 생긴 몸통이 있고, 꼬리와 네 다리가 있습니다.

3.작은개자리

큰개자리와 함께 오리온의 또 다른 사냥개로 알려진 작은개자리프로키온고메이사라는 두 개의 별이 중요한 별입니다.

알파별 프로키온은 ‘큰개보다 앞선다’란 뜻으로 큰개자리 별인 시리우스가 떠오르기 바로 전에 프로키온이 뜨기 때문입니다.

북반구의 중위도 지역에서 프로키온이 시리우스보다 10분정도 먼저 뜬다고 합니다.

작은개자리의 이야기는 두개로 전해지는데 첫번째로는 살해된 주인의 시체를 찾아내어 주인의 딸에게 알려 준 충견 ‘마에라’라는 설이있고, 두번째로는 주인인 사냥꾼 아타이온을 물어 죽인 맹견 ‘메란포스’라는 설도 있습니다.

4.쌍둥이자리

쌍둥이자리는 겨울철 밤하늘의 한가운데서 볼 수 있는 별자리로 전체는 쌍둥이 형제가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형은 2등성인 카스토르이고, 동생은 1등성인 폴룩스라고 하며 원래는 형 별인 카스토르가 더 밝았지만 지금은 동생 별인 폴룩스가 더 밝아졌습니다.

신화에서 쌍둥이인 카스토르와 폴룩스는 제우스와 스파르타의 왕비 레다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쌍둥이 형제는 죽을 때까지도 우애가 깊었고 제우스가 형제의 깊은 우애에 감동해 두 개의 밝은 별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5.마차부자리

겨울철 초저녁 꼭대기에 보이는 오각형의 별자리로 북두칠성에서 국자 그릇 방향으로 보면 알파별 카첼라를 볼 수 있고 그 주위로 찌그러진 오각형으로 놓인 별들이 바차부자리 입니다.

마차부자리의 주인공은 지혜의 여신 아테나의 아들로 도시국가 아테네의 네 번째 왕이 올랐던 에릭토니우스입니다.

다리가 불편했던 에릭토니우스는 다리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말 네 마리가 끄는 마치를 발명했다고 전해집니다.

6.황소자리

오리온자리 북서쪽에서 커다란 V자 모양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바로 오리온을 향에 달려드는 황소의 뿔 달린 머리입니다.

황소자리의 V자에서 제일 밝은 별 알데바란 근처에는 히아데스라는 이름의 성단(수많은 별들의 집단)이 있고, 황소 어깨에는 플레이아데스라는 이름의 성단이 있습니다. 두 성단은 눈으로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신화에 따르면 이 황소는 제우스가 페니키아의 공주 에우로파를 유혹하기 위해 변신 했다고 합니다.

7.외뿔소자리

외뿔소자리는 작은개자리, 쌍둥이자리, 오리온자리, 큰개자리에 둘러싸여 있는 별자리 입니다.

외뿔소자리는 오리온자리의 베텔게우스, 큰개자리의 시리우스, 작은개자리의 프로키온을 이은 ‘겨울의 대삼각형’의 중앙에 위치합니다.

밝은 별이 적어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은하수가 한가운데를 가로지르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1624년 독일의 천문학자 야콥 바르트쉬가 희미한 별들을 모아 외뿔소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신화에 따르면 외뿔소는 실제 존재하는 동물이 아닌 유니콘으로, 몸통이 말을 닮았고 꼬리는 영양의 꼬리와 비슷하며 이마에 하나의 뿔이 있다해서 유니콘이라고 알려졌습니다.

8.게자리

겨울부터 봄 사이의 초저녁에 쌍둥이자리와 사자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게자리는 중앙 즉 게의 등판에 프레세페라는 이름의 성단이 있고 이는 맨눈으로 뿌옇게 퍼져 있는 얼룩처럼 보입니다.

게자리는 2세기경 그리스의 천문학자 프톨레마이오스가 쓴 ‘알마게스트’에 기록된 48개 별자리 중 하나입니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헤라클레스가 히드라와 싸울 때 헤라 여신이 헤라클레스를 죽이려고 게를 보냈는데 게가 해라클레스 발을 무는 데 성공했지만 곧 밟혀 죽게되어 이를 불쌍히 여긴 헤라 여신이 별자리로 만들어 주었다로 알려졌습니다.